고령인구 800만 명 돌파…4.3명이 노인 1명 부양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처음으로 8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인구는 5천182만 9천 명으로 전년 5천177만 9천 명보다 5만 명 늘었습니다.

출생과 사망에 따른 인구 자연증가는 감소로 돌아섰지만 외국인과 해외 유입 내국인이 늘면서 전체 인구는 소폭 늘었습니다.

유소년인구와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했지만 고령인구는 늘면서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575만 명으로 1년 새 19만 명 줄었습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821만 명으로 1년 전 775만 명보다 46만 명 증가하며 처음으로 800만 명을 돌파했고 비중도 15.5%에서 16.4%로 올라갔습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의 비율을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10.2에서 23.0으로 급등했습니다.

일하는 인구 4.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유소년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 비율을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132.9로 2019년(122.7)보다 10.1 늘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