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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친환경' 강조한 올림픽…도시락 4천 개 쓰레기통으로?

도쿄올림픽에서 손도 안 댄 도시락 수천 개가 날마다 버려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 국립경기장에는 매일 새벽 도시락과 주먹밥, 빵 등 수천 명분의 음식을 실은 차량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대부분 포장도 뜯지 않은 채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들어갑니다.

지난 23일, 개막식에서만 도시락 4천 개가 폐기됐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원래 해당 음식들은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코로나19로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면서 자원봉사자 인원도 크게 줄었고 음식이 남아돌게 된 것입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자원봉사자 수를 줄이기로 결정한 뒤에도 사전에 발주한 도시락 수를 조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조직위는 잘못을 시인하며 '상황을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친환경을 강조한 도쿄올림픽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내용이 알려진 이후 일본에서는 남은 도시락을 저소득층이나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사람에게 나눠주자는 제안이 나오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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