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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수리비 급해" 딸의 문자, 순식간에 사라진 3천만 원

[뉴스딱]

요즘 가족이나 친구를 사칭해 돈을 보내 달라고 하는 메신저 피싱이 극성인데요, 메신저 피싱으로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4월 40대 여성 A 씨는 '휴대전화 액정이 깨져서 수리를 맡겼는데 수리비가 급하다'는 딸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A 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수리비 결제를 위해 문자에 있는 링크 주소를 눌러 앱을 내려받았고 딸의 요구대로 신분증 사진, 계좌 비밀번호 등도 넘겨줬습니다.

하지만 문자는 딸이 아닌 메신저 피싱 일당이 보낸 것이었습니다 메신저 피싱 일당은 앱을 통해 A 씨의 휴대전화를 원격으로 제어했고 이후 계좌에 있던 3천만 원을 자신들의 대포통장으로 손쉽게 이체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4월부터 두 달 동안으로 12명에게 4억 7천여만 원가량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계좌 분석을 통해서 현금 인출책을 특정해 검거한 뒤, 국내 총책과 환전책 등 8명을 차례로 붙잡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이나 지인이 수리비 등을 요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반드시 전화 통화를 해서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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