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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부터 이어지는 '사브르 전성시대'…발 펜싱의 힘

런던부터 이어지는 '사브르 전성시대'…발 펜싱의 힘
한국 펜싱이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면서 2012 런던 올림픽부터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챙겼습니다.

오늘(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상욱, 구본길, 김정환, 김준호가 우승을 합작하며 한국 펜싱은 도쿄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하나씩 따냈는데, 이 중 금메달이 남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이 남자 사브르 개인전(김정환)에서 나왔습니다.

남자 사브르가 개인·단체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여자 사브르도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을 필두로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입상해 온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강국의 입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한국 펜싱에서 사브르는 초기엔 소외됐던 종목이었지만 런던에서 남자 단체전을 제패하고, 여자 개인전에서 김지연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의 막을 올렸습니다.

유럽 선수들을 공략할 해법으로 '발 펜싱'을 택한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당시 남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 멤버인 원우영 SBS 해설위원은 "하체가 약해 손동작을 위주로 하는 유럽 선수들을 스텝으로 파고드는 게 승부수라고 생각해 그런 부분을 많이 준비한 게 통했다"고 돌아봤습니다.

올림픽은 생애 첫 출전이지만, 최근 몇 년간 대표팀 주전 자리를 지키며 큰 경기 경험을 쌓은 오상욱, 김준호가 아직 20대 중반인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사브르는 한국 펜싱의 대표 종목으로 위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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