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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3골 맹활약' 이강인 "다음 경기 좋은 결과 있을 것"

'2경기 3골 맹활약' 이강인 "다음 경기 좋은 결과 있을 것"
시동이 제대로 걸린 김학범호의 '막내형' 이강인(발렌시아)이 2경기 연속골로 2020 도쿄올림픽 8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이강인은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후반 12분 황의조(보르도)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뒤 5대 0으로 앞서 가던 후반 37분 멋진 중거리포로 한국의 6대 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맏형' 황의조(보르도)가 해트트릭을 달성하자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의 '득점 본능'도 함께 봉인 해제됐습니다.

루마니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페널티킥과 왼발슛으로 멀티 골을 작성하며 이번 대회 자신의 1, 2호 골을 완성한 이강인은 온두라스를 상대로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은 지 단 15분 만에 3호 골을 달성했습니다.

2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이강인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황의조와 함께 김학범호 득점 랭킹 공동 1위로 우뚝 섰습니다.

특히 이강인은 득점 뒤 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의 '야구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야구대표팀의 강백호(kt)와 약속을 지킨 세리머니였습니다.

경기가 열린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은 이강인이 어릴 적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서 스승을 맡았던 고(故) 유상철 감독이 J리그 시절 활약했던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홈구장이라 득점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이강인은 2경기 연속골의 소감을 묻자 "골보다 팀 승리가 제일 중요했다. 그것을 위해 이틀 동안 코칭스태프와 정말 힘들게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강인은 "큰 승리를 거둬서 행복하다.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슈팅 감각이 좋아지는 것에 대해서도 "아직 아니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그런 점에서 좀 아쉽다. 좀 더 잘 준비하고 잘해서 더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강인은 "8강전까지 최상의 몸 컨디션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분석하겠다"라며 "다음 경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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