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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터졌다…'해트트릭'으로 8강행 이끌어

황의조가 터졌다…'해트트릭'으로 8강행 이끌어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김학범호의 '키맨' 황의조(보르도)가 드디어 터졌습니다.

한국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은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온두라스에 6대 0으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황의조가 페널티킥 2개와 필드골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김학범호의 조 1위 8강 진출에 앞장섰습니다.

황의조는 프랑스 무대에서 지난 시즌 12골을 터뜨린데다 앞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김학범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득점왕으로 활약한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입니다.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를 와일드카드로 뽑으면서 올림픽 본선행의 일등 공신이었던 공격수 오세훈(울산)과 조규성(상무)을 모두 내칠 정도로 믿음이 두텁습니다.

하지만, 황의조는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좀처럼 득점하지 못하면서 김학범 감독의 애를 태웠습니다.

그랬던 황의조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포를 뜨겁게 가동했습니다.

전반 12분 이동준(울산)이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전반 추가시간엔 김진규(부산)가 오른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낸다는 것이 황의조의 발 앞에 떨어지면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멀티골을 기록한 황의조는 금메달을 향한 의지가 느껴지는 '양궁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황의조는 후반 7분에도 김진야(서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후반 12분 교체됐습니다.

황의조가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일수록, 김학범호의 강점인 풍부한 2선 공격진에 더 많은 공간과 득점 기회가 갑니다.

영점을 잡은 황의조가 앞으로 토너먼트 단판 승부에서도 득점포를 쏘아 올린다면 김학범호의 최고 성적 도전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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