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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까지 지던' 日 야구, 개막전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진땀승'

'9회까지 지던' 日 야구, 개막전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진땀승'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일본 야구가 9회 말 끝내기 안타로 안방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일본은 후쿠시마현 아즈마 스타디움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치른 2020 도쿄올림픽 야구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대 1로 패색이 짙던 9회 말 3점을 뽑아 4-3으로 가까스로 승리했습니다.

일본은 자국 리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는 도미니카공화국 왼손 투수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에게 완전히 묶였습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31로 호투 중인 메르세데스는 일본 대표팀을 맞아 6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3개씩만 내주고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일본의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뒤이은 계투진이 기세를 잇지 못했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0대 0이던 7회 초 일본의 옆구리 투수 아오야기 고요를 상대로 안타 2개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습니다.

왼손 타자 찰리 발레리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습니다.

일본은 공수교대 후 무사 2, 3루 동점 기회에서, 기쿠치 료스케의 삼진에 이어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도미니카공화국의 좌익수 요한 미에세스는 2대 1로 앞선 8회 말 1사 2루에서 일본 요시다 마사타카의 좌전 안타를 잡은 뒤 정확히 송구해 홈으로 파고들던 주자 야마다 데쓰토를 잡아내는 결정적인 호수비를 선사했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9회 초 구스타보 누녜스의 우선 상 1타점 2루타로 한 점 더 달아났지만, 일본이 9회 말 1사 후 연속 안타로 잡은 1, 2루에서 무라카미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따라붙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가이 다쿠야의 스퀴즈 번트로 3대 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야마다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일본은 2011년 대지진과 쓰나미에 따른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난 동북부 지방 부흥을 이유로 도쿄올림픽 개막전을 후쿠시마에 위치한 아즈마 스타디움에서 치렀습니다.

이후 올림픽 야구 전 경기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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