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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정영식 · 전지희, 단식 8강 탈락…단체전 재도전

탁구 정영식 · 전지희, 단식 8강 탈락…단체전 재도전
한국 남자탁구의 대들보 정영식(미래에셋증권)과 여자대표팀의 '맏언니'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세계 1, 2위의 벽에 막혀 4강으로 향하지 못했습니다.

세계랭킹 13위 정영식은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판전둥에게 4대 0(12:10 11:9 11:6 11:5)로 졌습니다.

정영식은 첫 세트에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다가 8대 8에서 연속 두 점을 따내 승리를 눈앞에 뒀습니다.

하지만, 테이블 구석구석을 찌르는 판전둥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해 10대 10 듀스를 허용했고, 끝내 1세트를 12대 10로 내줬습니다.

2세트에서도 7대 5 리드를 잡고도 뒷심 부족으로 판전둥에게 추월을 허용해 균형을 허용한 뒤 11대 9로 내줬습니다.

기세가 오른 판전둥은 3세트와 4세트를 모두 여유 있게 가져가며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한국 남자탁구는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금메달을 따냈던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이번까지 4개 대회에서 단식 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2016 리우 대회 단식에서는 16강에서 '최강' 마룽(중국)에게 역전패했던 정영식은, 2개 대회 연속 중국을 넘지 못하고 올림픽 단식 메달 꿈을 3년 뒤로 미뤘습니다.

탁구 전지희 (사진=연합뉴스)

이어 열린 여자단식 8강에서는 세계 14위 전지희가 세계 2위 이토 미마(일본)와 대결에서 마찬가지로 4대 0(11:5 11:1 12:10 11:6)로 물러났습니다.

전지희는 이토 미마의 까다로운 구질에 고전했습니다.

첫 세트를 11대 5로 내줬고, 2세트에는 단 한 점만 뽑는 데 그치며 11대 1로 패했습니다.

3세트 들어 과감한 공세로 팽팽한 승부 끝에 듀스를 만들었지만 결국 12대 10으로 세트를 넘겨줬고, 4세트마저 11대 6으로 져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한국은 남녀 단식에서 한 명도 4강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 남은 단체전에서 메달 사냥에 다시 도전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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