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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럭비, 일본 안방에서 잘 싸웠다…한일전 석패

한국 럭비, 일본 안방에서 잘 싸웠다…한일전 석패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작성 2021.07.28 10:10 수정 2021.07.29 09: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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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 그 자체가 '도전'이었던 한국 럭비 대표팀이 아시아 최강 일본과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세계랭킹 31위로 서천오 감독이 이끄는 럭비 대표팀은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7인제 럭비 11-12위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10위인 일본에 19-31(12-19 7-12)로 패했습니다.

대표팀은 전반전 첫 공격에서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혼혈 선수 안드레진 코퀴야드는 경기 시작 46초 만에 상대 중앙 수비벽을 뚫고 트라이(미식축구의 터치다운)에 성공했습니다.

상대 수비수에게 거친 태클을 당하고도 끝까지 공을 놓지 않고 공을 찍었습니다.

이어 코퀴야드는 컨버전킥(보너스킥)까지 성공해 7-0으로 앞서갔습니다.

리드는 길지 않았습니다.

상대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7-7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전반 4분 11초에 장정민이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손쉽게 트라이를 성공했습니다.

보너스 킥을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습니다.

한국은 상대 공격 차례에서 다시 연속 트라이와 컨버전킥 등을 허용해 12-19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한국은 후반전에서 체력 문제를 노출했습니다.

경고를 받는 등 거친 수비를 펼치며 일본의 공격을 저지했지만, 트라이와 컨버전킥 1개를 허용해 12-26으로 밀렸습니다.

3분여를 남기고 대표팀 에이스 정연식이 오른쪽 측면을 뚫고 트라이에 성공한 뒤 코퀴야드가 컨버전킥을 넣어 19-26까지 따라붙었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습니다.

한국은 곧바로 트라이를 허용해 19-31로 점수 차가 벌어졌습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남은 시간이 적어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몸을 던져 중앙 수비를 뚫어보려 노력했습니다.

한국은 마지막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경기를 끝냈습니다.

이로써 한국 럭비는 도쿄올림픽을 최하위로 마쳤습니다.

럭비 대표팀은 2019년 1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홍콩에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사상 첫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한국 럭비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건 1923년 럭비가 국내에 도입된 이후 약 100년 만입니다.

실업팀 3개(한국전력공사·포스코건설·현대글로비스), 대학팀 4개(연세·고려·경희·단국대)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한 현실에서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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