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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었으면 제발"…술집 막자 해변으로 모인 사람들

[뉴스딱]

아름답기로 소문난 제주의 한 해변이 매일 아침 쌓이는 쓰레기 더미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일요일, SNS에 '오늘 아침 5시 15분, 제주 이호테우 해변 풍경의 민낯'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입니다.

술병과 먹다 남은 컵라면 용기, 돗자리 등 각종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제주시는 지난 19일부터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에 따라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제한한 상태인데요,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해변을 찾아 술판을 벌이다가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고 떠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매일 아침마다 간밤의 흔적을 지우는 건 동네 주민들의 몫이라는데요, 영상을 촬영한 주민은 '아침까지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있다'고 폭로하며 '먹었으면 제발 치우고 가세요'라고 관광객들을 향해 일침을 날렸습니다.

결국, 제주시는 그제(26일)부터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는 이호테우해변 백사장에서 음주와 취식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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