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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만큼 빛난 '스포츠맨십'…펜싱 결승, 화제의 순간

[실시간 e뉴스]

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이란에서 물 부족에 항의하는 시위가 유혈 사태로 번졌습니다.

"목마르다, 물을 달라"고 외치며 거리를 행진하는 시위대.

5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 물 부족에 이어 정전까지 겹치자 지난 15일 남서부 후제스탄주에서 이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고, 이란 전역 30여 개 도시로 급속히 번졌습니다.

현재까지 시위 진압과정에서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걸로 알려졌습니다.

억류된 사람도 100명이 넘는다고요.

국제 엠네스티는 경찰이 최루탄은 물론 시위대에 실탄을 사용했고 사망자 가운데 10대 소년도 포함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당국은 폭도들이 총격을 가한 것이라며 경찰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영상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터넷을 반복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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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어제(28일) 올림픽 단체전에서 귀중한 은메달을 따냈죠.

메달만큼이나 선수들의 스포츠맨십이 빛났다는 기사에 관심이 높았습니다.

어제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에스토니아의 에리카 키르푸 선수가 공격 중 다리를 삐끗하자 송세라 선수, 공격을 멈추고 손짓을 보냈습니다.

경기는 잠시 중단됐고 키르푸 선수는 장비를 재정비했습니다.

잠시 뒤에는 키르푸 선수가 경기장 바깥쪽으로 몸이 기울어진 송 선수를 양팔로 붙잡았는데요, 경기장 밖으로 떨어질 뻔한 송 선수를 잡아주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경기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이게 올림픽이고 스포츠 정신이다' '이런 훈훈한 모습이 올림픽의 재미를 더해준다'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경기를 중계한 정우영 캐스터의 마지막 멘트도 화제를 모았는데요, 은메달이 확정되자 선수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른 뒤 '당신들의 은메달이 아름답습니다'라고 크게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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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물난리 현장을 취재하던 한 외신기자가 봉변을 당할 뻔했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지난 24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한 외국인 남성이 시민들에게 둘러 쌓였습니다.

이 외국인 남성, 폭우 피해를 취재하던 독일 공영방송 기자였습니다.

시민들은 상당히 격앙된 모습이었는데요, 갑자기 시민들이 몰려와 촬영이 불법이라며 어느 매체 소속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몇몇 시민들은 영국 BBC의 중국 특파원 사진을 보여주며 당신이냐고 물었고 중국에 먹칠하지 말라고 소리를 질렀다고요.

영국과 중국은 올 초부터 갈등을 겪고 있는데, 영국 BBC의 중국 특파원이 중국의 신장위구르 인권문제를 비판한 게 발단이 됐다고 합니다.

독일 기자에게 몰려든 것도 이 때문이었는데, BBC 기자가 아니라는 걸 확인한 뒤 곧 잠잠해졌습니다.

이 외신 기자는 자신이 BBC 기자였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모르겠다며 중국의 언론환경이 매우 두렵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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