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펜싱 여자 에페 단체, 코로나 이겨내고 값진 '은메달'

<앵커>

도쿄올림픽에서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9년 만에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에 집단 감염되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얻은 값진 은메달입니다.

도쿄에서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최인정, 강영미, 송세라, 이혜인 4명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똘똘 뭉쳤습니다.

8강전에서 세계 5위 미국을 누른 데 이어 준결승에서는 송세라의 눈부신 활약으로 세계 1위 중국마저 꺾었습니다.

결승전 상대는 리우올림픽 8강에서 우리에게 한 점 차 패배를 안겼던 에스토니아.

8라운드까지 26대 26으로 팽팽했던 승부는 마지막 9라운드에서 갈렸습니다.

최인정이 출격해 186cm 장신인 레히스와 에이스 맞대결을 벌였는데 초반에 3점을 내리 내줘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시간에 쫓긴 최인정은 막판 필사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끝내 역전하지 못했습니다.

36대 32로 진 우리 팀은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 이후 9년 만에 다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돼 큰 시련을 겪었던 점을 고려하면 값진 성과입니다.

[강영미/펜싱 여자 에페 은메달리스트 : 최고 높은 자리에 올라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도쿄 땅에 태극기를 올리자는 약속은 서로 지킨 것 같아서 너무너무 감격스럽고 저희 팀원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의 김정환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세계 최강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오늘(28일) 단체전에 출전해 첫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