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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자도 다시 마스크 써라"…미, 지침 바꿀 듯

<앵커>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 미국이 마스크 착용 지침을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 접종자에겐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했지만 다시 쓰게 하는 방향으로 지침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두 달 전인 5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자 백신 접종자는 실내 실외 구분 없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며 마스크 지침을 대부분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마스크 지침을 다시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새로운 지침을 곧 내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로첼 윌렌스키/미 CDC 국장 : CDC는 특히 학교에서는 실내에서 선생님, 학생, 직원 할 것 없이 모두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하는 바입니다.]

CDC는 불과 지난주까지만 해도 마스크 지침을 바꿀 생각이 없단 입장이었지만, 백신 접종자의 돌파 감염 사례까지 크게 늘면서 방침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백신을 절대 맞지 않겠다는 인구도 30%에 달하는데, 이들이 전파하는 바이러스도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코로나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 역시 마스크 지침 수정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CDC가 마스크 지침을 수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전문가들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크게 환영하고 있지만, 이미 미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간 미국인들이 다시 마스크를 쓰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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