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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 이겨낸 인교돈 "투병하시는 분들 잘 이겨내셨으면"

림프종 이겨낸 인교돈 "투병하시는 분들 잘 이겨내셨으면"

김덕현 기자 dk@sbs.co.kr

작성 2021.07.27 23:41 수정 2021.07.28 02:5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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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을 이겨낸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인교돈은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마지막 날 남자 80㎏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반 콘라드 트라이코비치(슬로베니아)를 5-4로 누르고 동메달을 땄습니다.

올림픽 출전이 처음인 인교돈은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의 데얀 게오르기예프스키에게 6-12로 져 결승에 오르진 못했지만 동메달 결정전 승리로 시상대에 서게 됐습니다.

인교돈은 스물두 살이었던 2014년 8월 림프종 진단을 받았고, 그해 12월까지 5개월 동안 도복은 입을 수 없었습니다.
 
인교돈은 "제가 운동을 다시 시작하며 그때는 올림픽이란 단어조차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시간이 흘러서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다. 저 자신한테도 그렇고 투병하시는 분들이 좀 더 저란 선수로 인해 힘내셔서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며 "아무래도 인간승리라는 단어가 잘 맞는 거 같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인교돈이 승리 후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교돈은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을 따며 재기에 성공한 뒤 국내 중량급 최강자로 군림해왔습니다.

2019년 여름에는 완치 판정도 받았습니다.

늦은 나이에 올림픽을 처음 뛴 인교돈은 "금메달은 아니지만, 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인교돈은 "준결승에서 비록 졌지만 제가 준비한 걸 쏟아내고 져서 후회나 아쉬움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인교돈은 다음 올림픽에 대한 생각을 묻자 나이와 부상 등을 이유로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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