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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올림픽 금메달 딴 태권도 재조명…"가라데보다 인기"

이탈리아, 올림픽 금메달 딴 태권도 재조명…"가라데보다 인기"
이탈리아가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태권도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이탈리아의 비토 델라퀼라는 지난 24일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탈리아가 이번 올림픽에서 획득한 첫 금메달이자 오늘(27일) 오후까지 기록된 단 한 개의 금메달입니다.

유력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어제자 지면의 2개 면을 할애해 '한국에서 탄생한 무예, 아이들을 매료시키다'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문은 태권도가 기원전 한국에 있던 여러 격투 기술들이 집대성돼 탄생한 무예라며 다른 무예에 비해 더 화려하면서도 덜 폭력적이며 전통보다는 혁신성이 돋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탈리아태권도협회에 정식 등록된 도장은 600여 개, 회원 수는 2만 6천여 명에 달하며 유명 배우 클라우디아 제라니와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에서 뛰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검은 띠 유단자라고 소개했습니다.

이탈리아는 태권도의 유럽 진출에 교두보가 된 국가로 꼽힙니다.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를 지낸 고 박선재 씨가 전 세계 태권도 보급 초창기인 1966년 로마에 첫 도장을 개관하면서 세계태권도연맹을 창설해 뿌리를 내렸습니다.

이탈리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는 등 태권도 종목에서 꾸준히 메달을 수확해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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