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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자 역도 은메달 차누, '기차 검표원'에서 '인생 역전'

인도 여자 역도 은메달 차누, '기차 검표원'에서 '인생 역전'

김덕현 기자 dk@sbs.co.kr

작성 2021.07.27 19: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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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검표원으로 일하면서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 미라바이 차누(인도)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인도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선물했습니다.

차누는 지난 24일 펼쳐진 도쿄올림픽 역도 여자 49㎏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87㎏, 용상 115㎏, 합계 202㎏을 기록, 중국의 허우즈후이(인상 94㎏, 용상 116㎏, 합계 210㎏)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역대 올림픽 여자 역도에서 인도 여자 선수가 은메달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쿄올림픽에 나선 인도 선수단에 첫 번째 메달을 선사한 차누는 순식간에 인도 스포츠 영웅으로 우뚝 섰습니다.

인도 마니푸르주 임팔에서 44㎞ 떨어진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차누는 어릴 때 장작을 옮기면서 '재능'을 발견했고, 20살이던 2004년 영연방경기대회(코먼웰스 게임) 역도 여자 48㎏급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인도 여자 역도의 기대주로 성장했습니다.

차누는 2016 리우 대회를 통해 처음 올림픽 무대에 도전했지만 6위에 그쳐 입상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꿈을 잃지 않은 차누는 기차역에서 검표원으로 일하면서 운동에 매진해 마침내 도쿄 올림픽을 통해 은메달을 목에 걸고 인도의 스포츠 영웅이 됐습니다.

차누의 은메달 소식에 고향인 마니푸르 주정부는 1천만 루피(약 1억 5천5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다음 올림픽까지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찰 고위직 간부 자리까지 약속했습니다.

다른 부처에서도 30만 루피(약 4천650만 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철도부 장관도 '인도 철도'의 경사라며 차누에게 2천만 루피(약 3억 1천만 원)의 포상금과 함께 승진 계획까지 발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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