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온열질환은 8월에 70대 이상에서, 특히 여성이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열질환 연간 진료 인원은 지난해 1만 3천294명으로, 2011년 대비 6.6%, 지난 10년간 연평균 진료 인원 대비 0.7% 증가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전체 환자 가운데 70대 이상 비율이 21.5%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 19.9%, 60대 19.6%, 40대 12.8% 등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고령층에 해당하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온열질환 환자 수가 여성이 남성의 각각 1.3배, 1.6배에 달했습니다.
또 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8월 진료 인원이 3천841명으로, 같은 해 월평균 진료 인원의 약 3.5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평원은 "8월에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