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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점화자' 오사카, 충격의 조기 탈락

<앵커>

개회식 성화를 점화했던 일본의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가 3회전에서 탈락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인 어머니와 아이티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 국적을 선택한 오사카 나오미는 개회식 깜짝 점화자로 나서 화합의 상징으로 대회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오사카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개막 다음날이던 1회전 경기를 하루 미뤄주는 배려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독이 됐습니다.

1회전을 늦게 시작하면서 사흘 연속 경기에 나서야 했던 오사카는 발놀림이 눈에 띄게 무뎌졌습니다.

메이저 4승에 빛나는 세계 2위 오사카는 세계 랭킹 42위인 체코 선수를 상대로 실책을 18개나 남발하며 2대 0으로 졌습니다.

[오사카 나오미/일본, 세계 2위 : 모든 패배가 실망스럽지만, 이번 패배는 특별히 더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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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여자 55kg급 용상 마지막 시기에서 필리핀의 디아스가 127킬로그램을 성공한 뒤 오열합니다.

디아스는 전지훈련장의 코로나19 사태로 숙소에 갇혀 수개월간 역기 대신 물통을 들고 훈련하는 고난을 이겨내고 필리핀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디아스/필리핀 첫 금메달 (역도) : 믿을 수 없어요. 전혀 기대하지 않았어요. 기도해준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당신이 할 수 있다는 걸 믿으면 할 수 있어요.]

필리핀 정부와 기업은 디아스에게 약 7억 5천만 원의 포상금과 고급 아파트를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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