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통일부, 북측과 직통전화로 통화.."오후 5시 다시 통화할 것"

통일부, 북측과 직통전화로 통화.."오후 5시 다시 통화할 것"
남북 간 통신망 복원 합의에 따라 남북이 오늘(27일) 오전 직통전화를 통해 통화를 진행했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설치된 남북 직통전화를 통해 북측과 통화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남북이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에 설치된 남북기계실 간 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오전 10시 통화를 시도했으며, 양측 간 통신회선 등에 대한 기술적 점검 등을 거쳐 오전 11시 4분부터 11시 7분까지 양측 연락대표 간 통화가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통화에서 우리 측 연락대표는 '1년여 만에 통화가 재개되어 기쁩니다.

남북 통신망이 복원된 만큼 이를 통해 온 겨레에 기쁜 소식을 계속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 연락대표는 이전처럼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에 양측 간 정기통화를 할 것을 제안했고, 북측은 이에 동의했다고 통일부는 전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저희 이야기에 경청하고 호응하는 태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남북이 정기 통화를 하기로 의견을 모은 만큼, 연락사무소 간 두 번째 통화는 오늘 오후 5시 이뤄질 예정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오후 통화에서 논의할 의제가 정해져 있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특정 의제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남북이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고, (통일부는)안정적으로 이를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전 통화에서 "기술적 점검에 시간이 좀 걸려 오후에도 이를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당국자는 남북 정상간 핫라인 가동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답변드릴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남북간 연락망이 복원됨에 따라 정부가 비대면 화상회의를 추진할 계획이 있는지와 관련해선 "오늘은 통신 복원까지만" 논의했다면서도 추진 의지가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 당국자는 "정부가 할 일은 대화 채널을 완전히 복원하는 것"이라면서 "코로나 상황에서 대면 접촉이 제한되기 때문에 대화와 협상을 위한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추는 문제도 협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머물던 우리측 인원은 지난해 1월 코로나 19 펜데믹 상황에서 개성에서 전원 철수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북측이 연락을 단절하기 전까지 통일부는 부 내에 사무실을 별도로 마련하고 북측과 직통 전화를 이어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