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산악 지대의 소국 부탄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무리 지었다고 EFE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부탄은 현지시간 어제(26일), 전체 인구 78만 명 가운데 성인 53만 명에 대해 코로나19 1,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부탄은 특히 놀라운 속도로 백신 접종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1주 동안 성인의 85%가량인 45만 4천 명에 대한 2차 접종이 마무리됐습니다.
앞서 지난 3월 27일 1차 접종을 시작했을 때는 11일만에 47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기도 했습니다.
윌 파크스 유니세프 부탄 지부 대표는 의사와 간호사의 수가 매우 적은 부탄이지만 헌신적인 왕과 지도자들 덕분에 국민을 결집할 수 있었다며 "전 세계에 대한 백신 접종이 불가능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부탄은 특히 인도 등 국제사회의 기부만으로 성인 백신 접종을 끝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