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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확진자 늘자 일부 지역 '공무원 백신 의무화'

<앵커>

미국은 백신이 있어도 안 맞겠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성인 접종률이 70% 언저리에서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늘어나자 뉴욕시와 캘리포니아주가 공무원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특별 조치를 내놨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성인 백신 접종률 65%로 다른 지역에 비해 접종률이 높은 뉴욕시.

하지만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빌 드블라시오 뉴욕시장이 특별 조치를 내놨습니다.

교사와 경찰, 소방관부터 사무실 근무자까지, 뉴욕시 소속 공무원 34만 명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겁니다.

[빌 드블라시오/뉴욕 시장 : 이건 회복을 위한 조치입니다. 이는 뉴욕시를 다시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한 조치입니다. 시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조치입니다.]

9월 새 학기 시작에 대비한 조치로 다음 달 13일까지 백신을 맞거나 아니면 1주일에 한 번씩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단 내용입니다.

이와 함께 공무원들에겐 마스크 착용도 다시 의무화기로 했습니다.

[빌 드블라시오/뉴욕 시장 : 안타깝지만 앞으로 방역 지침을 아주 강하게 밀어붙일 생각입니다. 만약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시 공무원이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면 대가를 치러야 할 겁니다.]

캘리포니아주도 주 공무원 약 25만 명을 대상으로 같은 조치에 나섰습니다.

[개빈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 : 코로나 사태를 정치화하는데 아주 지쳤습니다. 마스크 착용 조치를 홀로코스트에 비유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는 매우 모욕적인 일이고 반헌법적 행위입니다.]

한편 화이자와 모더나는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요구로 5세에서 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 임상시험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화이자는 9월 말까지 미 보건당국에 5세 이상 어린이의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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