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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은' 중계에 쏟아진 비판…MBC 사장 사과

'선 넘은' 중계에 쏟아진 비판…MBC 사장 사과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작성 2021.07.26 21:53 수정 2021.07.26 23: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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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회식 중계 방송 때 참가한 나라들을 소개하면서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을 썼던 MBC를 향해, 세계 언론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배려가 없는 방송을 했다며 오늘(26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루마니아를 드라큘라의 나라로 소개하고, 우크라이나 선수단 소개에는 체르노빌원전 폭발사고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노르웨이 선수단 입장 때는 연어 사진을, 이탈리아 선수단에는 피자 사진을 넣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MBC가 개회식 중계 방송에 사용한 부적절한 이미지를 하나하나 언급하며, 해당 국가에 대한 모욕적이거나, 왜곡된 고정관념을 심어줬다는 비난을 샀다고 전했습니다.

MBC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 논란에 외신 반응
특히 MBC의 부적절한 방송이 처음은 아니라며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의 사례까지 덧붙였습니다.

CNN 방송 역시 MBC가 모욕적인 고정관념으로 여러 나라를 묘사했다며 '용납할 수 없는 실수'라고 규정했습니다.

MBC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 논란에 외신 반응
영국 가디언과 미국 폭스뉴스, 캐나다 토론토 선 등에서도 비판 기사가 잇따랐습니다.

여기에다 어제 루마니아전 축구 중계에서도 조롱성 자막이 방송돼 비난이 쇄도하자, 결국 MBC 박성제 사장은 머리를 숙였습니다.

박성제 MBC 사장 대국민 사과 박성제 MBC 사장 대국민 사과
[박성제/MBC 사장 :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해당 국가 국민들과 실망하신 시청자 여러분께 MBC 콘텐츠의 최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박 사장은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대사관에 사과 서한을 전달했다면서, 원인과 책임 소재를 파악해 쇄신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CG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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