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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개인전서 값진 동…단체전서 다시 메달 사냥

한국 펜싱, 개인전서 값진 동…단체전서 다시 메달 사냥
2020 도쿄올림픽에서 '런던의 영광' 재현을 노린 한국 펜싱이 개인전에선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24∼26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개인전에서 한국은 남녀 에페·사브르·플뢰레 등 6개 종목에서 금, 은메달 없이 동메달만 하나를 획득했습니다.

대회 첫날인 24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맏형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이 따낸 동메달이 현재까지 한국 펜싱의 유일한 메달입니다.

김정환은 2012년 런던 대회 단체전 금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한국 펜싱 선수로는 최초로 세 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뜻깊은 기록이 나왔지만 남자 사브르가 세계 1위 오상욱(성남시청), 9위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보유한 종목이었던 걸 고려하면 만족하기엔 어려운 결과입니다.

같은 날 여자 에페에선 세계랭킹 2위 최인정(계룡시청)과 8위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가 첫판에서 탈락했습니다.

남자 에페에선 디펜딩 챔피언 박상영(울산광역시청)이 세계 1위 게르게이 시클로시(헝가리)를 넘지 못해 8강에서 돌아섰고,여자 플뢰레의 전희숙(서울특별시청)도 세계 1위 이나 데리글라조바(ROC)에게 져 4강에 들지 못했습니다.

남자에페 8강전서 진 박상영 (사진=연합뉴스)

26일 여자 사브르에선 김지연, 윤지수(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수연(안산시청)이 모두 16강에서 고배를 들었고, 남자 플뢰레의 이광현(화성시청)은 첫판인 32강에서 떨어졌습니다.

대표팀은 단체전에선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27일부터 이어지는 단체전 중 한국은 남녀 사브르와 에페에 출전합니다.

특히 오상욱,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최강 전력을 자랑합니다.

2017∼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고, 세계랭킹 1위도 고수하고 있습니다.

여자 사브르와 에페는 4위, 남자 에페는 5위로, 충분히 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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