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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 정의당 지도부, 광화문 세월호 기억 공간 방문…"공간 보존 촉구"

민주당 · 정의당 지도부, 광화문 세월호 기억 공간 방문…"공간 보존 촉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정의당 지도부가 서울시의 광화문 광장을 연이어 찾아,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공간 보존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어제(25일),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위해 광장 초입에 마련되어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오늘부터 시작하겠다고 가족협의회 등 유족 층에 통보했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오늘 오후 2시쯤 세월호 기억공간을 찾아 현장에서 철거 반대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송 대표는 "제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높이 평가한 이유는 (이 대표가) '탄핵의 강을 건너자'라고 했기 때문"이라면서, "오세훈 시장도 이 대표의 모습을 참고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송 대표는 "오 시장도 탄핵의 강을 넘어 모든 국민이 촛불로 하나 된 공간의 역사적 의미를 잘 알 것"이라면서, "철거 공사 완료 후 기억공간을 어떻게 다시 설치할지 서울시와 협의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약 한 시간 뒤, 배진교 원내대표와 강은미 의원 등 정의당 지도부도 현장에 방문해 유가족 협의회와 면담했습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기억의 공간은 유족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광화문이 갖고 있는 대한민국 역사적 공간"이라며, "반드시 이 기억의 공간이 유지되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 시장을 향해 "역사적 의미를 담는 광화문 광장 조성에 대해서 세월호 유가족뿐 아니라 서울 시민까지도 충분하게 논의하고 협의할 수 있는 협의 기구를 다시 구성해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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