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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번엔 형님들이!…양궁 전 종목 석권 '6부 능선'

남자양궁 단체전 금메달…올림픽 2연패, 통산 6번째

이번엔 '형님들'이 한국 양궁을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의 6부 능선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한국 남자양궁대표팀의 오진혁과 김우진, 김제덕은 오늘(26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지금까지 치러진 혼성단체전, 여자단체전, 남자단체전 등 도쿄올림픽 양궁 종목 3개 금메달을 모두 가져왔습니다.

이제 오는 30~31일 결승이 열리는 여자·남자개인전 금메달 2개를 가져오면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의 대업을 이루게 됩니다.

이번 대회부터 혼성전이 추가돼 처음으로 양궁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하는 새 역사도 씁니다.

오늘 펼쳐진 남자단체전에서는 오진혁과 김우진의 관록이 특히 돋보였습니다.

오진혁은 마지막 사수로 나서, 승부의 변곡점마다 10점을 쏘며 후배들을 든든히 뒷받침했습니다.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던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선 오진혁은 양궁 역대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재 세계 최고의 궁사로 인정받는 김우진은 첫 사수로 나서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며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자신의 2번째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앞뒤를 든든히 지켜준 형님들 덕에 2번으로 나선 천재 사수 김제덕은 일본과의 화살 거리까지 잰 슛오프에서는 결정적 10점을 따냈습니다.

한국 양궁 올림픽대표 선수들은 한 팀이면서 결국 개인전에서는 '적'으로 만나는 운명이지만, 이번 올림픽 남자 대표 선수들은 훈련 때 서로 자세를 체크해주는 등 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단체전 금메달 하나만 바라보며 동고동락한 오진혁과 김우진, 김제덕은 이제 서로 적이 돼야 합니다.

27일 시작해 31일 끝나는 남자개인전에서 오진혁은 9년 만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김우진은 첫 올림픽 개인전 우승, 김제덕은 3관왕을 노립니다.

3명의 남자 태극궁사는 시드가 결정되는 랭킹라운드에서 1~3위를 휩쓸어 준결승이나 결승에 가야 맞대결을 하게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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