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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8강 테이프 끊은 서승재-채유정 "덤벼보자!"

배드민턴 8강 테이프 끊은 서승재-채유정 "덤벼보자!"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대표팀 중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한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이 남은 경기에서도 "덤벼보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서승재-채유정은 오늘(26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혼합복식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중국에 0-2로 졌지만, 8강 진출은 확정했습니다.

2승 1패로 조 2위를 차지하며 3승을 거둔 1위 중국 대표팀 정쓰웨이-황야충과 함께 8강행 티켓을 거머쥔 겁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배드민턴 대표팀에서 가장 먼저 8강에 오른 서승재-채유정은 "최선을 다해서 4강에 꼭 올라가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정쓰웨이-황야충은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유력한 금메달 후보입니다.

채유정은 "세계 1위여서 위압감이 느껴졌다. 당연히 견뎠어야 했는데 막상 코트에 들어가니 초반에는 '얼음땡'을 하게 되더라"라고 털어놨습니다.

서승재-채유정은 1게임에서는 초반 연속 실점을 하며 정쓰웨이-황야충에게 분위기를 내줬지만, 2게임에서는 4-0으로 앞서고, 7-7부터 14-14까지 동점이 이어지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습니다.

서승재와 채유정은 점수를 내거나 상대 실수를 유도했을 때 힘 차게 기합을 지르며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분위기를 반전한 비결에 대해 채유정은 "2게임에서는 덤벼보려고 하니 좋은 시너지가 됐다"면서도 "오늘 한 게임이라도 이기고 싶었는데 져서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서승재도 "오늘 경기가 조금 아쉬웠다. 조 1위로 8강에 올라갔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워했습니다.

그러나 '누나'인 채유정은 "자신감이 떨어지는 경기는 아니었다"고 이날 경기 의미를 되새기면서 "준비 잘해서 4강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서승재와 채유정은 모두 생애 첫 올림픽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채유정은 "막상 관중이 없어서 다른 대회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다가도 오륜기를 보면 긴장도 되고 욕심도 나고 설레더라"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서승재도 "처음 왔을 때는 몸 상태가 좋아서 해볼 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첫 경기에서는 긴장했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승재와 호흡을 맞춘 지 3년이 다 돼 간다는 채유정은 "우리 모두 첫 올림픽이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자고 대화하고 있다"며 "최대한 덤비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기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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