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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접종 20대 남 심근염으로 사망…'인과성' 인정

심근염 사망 1건 · 심낭염-희귀 혈전 이상반응 2건

화이자 접종 20대 남 심근염으로 사망…'인과성' 인정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근염으로 숨진 국내 첫 사례에 대해 정부가 백신과의 인과성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피해조사반은 접종 후 사망과 중증 사례를 검토한 결과, 심근염으로 사망한 20대 남성 사례와 20대 심낭염 1건, 70대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1건에 대해 인과성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심근염으로 숨진 20대 남성은 지난달 7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군인입니다.

접종 엿새 뒤인 13일 새벽 1시경 동료 병사에게 가슴 통증과 컨디션 저하를 호소했고, 아침 8시쯤 침상 옆 바닥에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부검 결과 심장과 심장전도계 주위에서 심근염 소견이 확인돼, 예방 접종과 인과성이 있는 심근염 사례로 인정됐습니다.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낭염을 진담받은 사례는 지난달 29일 2차 접종 11시간 뒤 흉통을 느낌 20대 남성으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회복했습니다.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후 종아리 통증과 부종을 느낀 70대 여성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확정돼 치료받았고,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과 심낭염이 발생함에 따라, 접종 후 최소 3일 동안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접종 후 1주일은 격렬한 신체 활동을 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호흡 곤란, 호흡 시 통증, 두근거림 같은 증상이 새로 나타나거나 악화할 경우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가라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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