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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양궁, 인도 제압하고 4강전 진출…한일전 가능성

남자 양궁, 인도 제압하고 4강전 진출…한일전 가능성
한국 남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2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첫발을 뗐습니다.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오늘(26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첫 경기인 8강전에서 인도에 6-0으로 이겼습니다.

한국은 이어지는 미국-일본 경기 승자와 오후 3시 17분 준결승전에서 맞붙습니다.

한국 남자 양궁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7회 연속 단체전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 도입된 단체전에서 남자 대표팀이 4강 안에 못 든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한 차례뿐입니다.

남자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앞서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한국은 이번 남자 단체전에서도 우승하게 된다면 이번 대회 목표인 금메달 5개 전 종목 석권을 향한 6부 능선에 도달합니다.

김제덕의 '코리아 파이팅!'과 함께 1세트를 여유 있게 가져간 한국 선수들은 치열했던 2세트 두 번째 발에서 전원이 10점을 쐈습니다.

인도는 마지막 사수가 8점을 쐈고, 한국은 세트점수 4-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마지막 3세트, 김우진의 첫발이 8점으로 빠졌지만, 김제덕과 오진혁이 연달아 10점을 쏘며 뒤를 받쳐 승리를 지켰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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