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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질문에 울음 터진 김지수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부모님' 질문에 울음 터진 김지수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유도 57kg 급 경기 16강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재일교포 김지수가 경기 후 소감을 남기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지수는 레오니 시지크(프랑스)와 16강전에서 아쉽게도 밭다리후리기 절반패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후반 필사적으로 역전을 노리며 쉴 새 없이 공격을 시도했으며 눈가에 피가 날 정도로 절실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지수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도쿄올림픽 무대는 유도 국가대표 김지수(경북체육회)에게 의미 있는 무대였습니다.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난 김지수는 일본에서 촉망받는 선수였지만, 한국 국적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고교 졸업 후 한국으로 넘어와 태극마크를 단 김지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김지수가 어렸을 때 유도 선수 출신 아버지가 집 앞 창고를 유도장으로 개조해 훈련 환경을 조성할 정도로 부모님은 김지수에게 든든한 버팀목이자 지원군이었습니다.

오늘(26일) 경기 후 김지수는 담담하게 인터뷰를 하다가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하실 것 같다'는 말에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그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서 엄마와 아빠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다. 날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가슴 아프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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