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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건설현장 20층서 떨어진 철근에 맞아 근로자 숨져

아파트 건설현장 20층서 떨어진 철근에 맞아 근로자 숨져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20층 높이에서 떨어진 철근에 머리를 맞은 근로자가 3일 만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1시 45분쯤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의 한 아파트 신축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박 모(51) 씨가 약 20층 높이에서 떨어진 2m짜리 철근에 머리를 찔리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박 씨는 사흘 만인 지난 25일 오전 1시 25분쯤 숨졌습니다.

박 씨는 사고 당시 건설현장 내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걸어 나오던 중이었으며 안전모를 쓰고 있었는데도 참변을 당했습니다.

박 씨의 유족은 "근로자 수백 명이 식사를 할 때 지나다니는 통로에서 안전모를 뚫고 끔찍한 사고가 났다"면서 "특히 건설 중인 건물로부터 몇 미터가 떨어져 있는 펜스 바깥에서 걸어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20층에는 철망으로 된 낙하 방지 시설이 설치돼 있었지만, 이음새에 약간의 틈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근로자와 관리·감독 책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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