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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교포 이민지,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이정은 준우승

호주 교포 이민지,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이정은 준우승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작성 2021.07.26 05:3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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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호주 교포 이민지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민지는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연장전에서 이정은을 따돌리고 우승했습니다.

이정은에 7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민지는 7타를 줄였고, 버디와 보기를 5개씩 적어낸 이정은과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연장전을 벌였습니다.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이민지는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3m 옆에 떨궈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극을 마무리했습니다.

우승 상금은 67만5천 달러, 우리돈 약 7억7천만 원입니다.

이정은은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그린에 올라가기도 전에 허무하게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이정은은 보기를 적어냈습니다.

이민지는 이번이 LPGA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이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처음 거둔 우승입니다.

2019년 휴젤-에어 프레미야 LA오픈 제패 이후 2년 만에 우승한 이민지는 도쿄 올림픽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이민지는 도쿄 올림픽에 호주 대표로 출전합니다.

5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섰던 이정은은 전반에 보기 5개를 쏟아내는 난조를 후반 버디 5개로 극복했지만, 끝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이민지의 불꽃 샷과 이정은의 난조가 어우러져 믿기 힘든 역전극이 펼쳐진 최종일 경기였습니다.

이정은은 1번 홀(파4)에서 깔끔한 버디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3번∼5번 홀에서 내리 보기를 하는 난조에 빠져들었습니다.

이정은은 샷도 흔들렸고 특히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3번 홀(파4) 3퍼트 보기에 이어 4번 홀(파4)에서는 그린을 놓친 뒤 2m 파퍼트를 넣지 못했다.

5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고 3m 파퍼트도 놓쳤습니다.

8번 홀(파3)에서는 1m 남짓 짧은 파퍼트를 넣지 못하더니 9번 홀(파5)에서는 두 번 만에 그린 근처까지 볼을 보내고도 칩샷 실수로 1타를 또 잃었습니다.

이 사이 2타를 줄인 미국 교포 노예림이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9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노예림에 1타차로 따라붙은 이민지는 14∼16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로 치고 나왔습니다.

17번 홀(파4) 보기 위기를 4m 파퍼트 성공으로 넘긴 이민지는 18번 홀(파5) 버디로 1타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습니다.

이민지는 "우승은 생각도 하지 않았고 무조건 버디를 많이 잡자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추락하던 이정은은 12번 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16∼18번 홀 연속 버디로 이민지를 따라붙는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18번 홀(파5)에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던 6m 이글 퍼트가 홀을 살짝 외면한 게 아쉬웠습니다.

이 대회에서 18홀 최소타 타이(61타)와 36홀 최소타(127타) 기록을 세웠고 생애 첫 우승(2019년 US여자오픈)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따내는 진기록을 기대했던 이정은은 시즌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날 4타를 줄이며 한때 선두를 달렸던 노예림은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가 빗나가 1타차 3위(17언더파 267타)에 올랐습니다.

전인지가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6위(13언더파 271타)를 차지했고 5타를 줄인 양희영이 공동 10위(11언더파 273타)로 올라왔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4명은 톱10 입상에 실패했습니다.

3타를 줄인 박인비는 공동 12위(10언더파 274타)에 올랐고, 김효주는 1타를 잃고 공동 17위(8언더파 276타)로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김세영은 3언더파 68타를 쳤지만 공동 38위(3언더파 281타)에 머물렀고 디펜딩 챔피언인 고진영은 공동 60위(2오버파 286타)로 부진했습니다.

아일랜드의 리오나 매과이어는 2014년 김효주, 이번 대회 2라운드 때 이정은이 세운 18홀 최소타와 같은 10언더파 61타를 쳐 공동 6위(13언더파 271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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