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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에 4-0 대승…3차전 비겨도 8강 진출 가능

루마니아에 4-0 대승…3차전 비겨도 8강 진출 가능
▲ 4번째 골을 넣은 후 팀 동료 김진규(21번)와 기뻐하고 있는 이강인

김학범호가 후반전부터 10명이 싸운 루마니아를 상대로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첫 승리를 따내며 B조 선두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시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마니아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전반 27분 상대 자책골에 이어 후반 14분 엄원상의 추가골, 후반 39분과 후반 45분에 이어진 이강인의 멀티골로 4-0 대승을 거뒀습니다.

한국은 승점 3(골득실+3)을 기록하며 온두라스(승점 3·골득실0), 뉴질랜드(승점 3·골득실0), 루마니아(승점 3·골득실-3)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면서 B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5시 반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와 B조 최종전 결과를 통해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을 겨루게 됩니다.

한국은 최종전에서 지지만 않으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한국은 루마니아를 맞아 황의조(보르도)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엄원상(광주)과 이동준(울산)을 배치한 4-2-3-1 전술로 나섰습니다.

이동경(울산)이 공격형 미드필더, 정승원(대구)과 원두재(울산)가 더블 볼란테를 구성했습니다.

포백은 설영우(울산), 정태욱(대구), 박지수(김천), 강윤성(제주)으로 꾸렸고, 골키퍼는 송범근(전북)이 장갑을 꼈습니다.

한국은 전반 10분 이동경의 오른쪽 코너킥을 이동준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방향을 살짝 바꾸자 황의조가 왼발슛을 시도한 게 루마니아 골키퍼의 몸에 맞고 나왔습니다.

전반 24분에도 왼쪽 중원에서 이동경이 투입한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정태욱이 헤더로 골을 노린 게 크로스바를 넘어갔습니다.

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이어받은 이동준이 쇄도하는 황의조를 향해 빠르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저지하려던 루마니아의 중앙 수비수 마리우스 마린의 오른발을 맞고 자책골이 됐습니다.

전반 32분엔 상대 공격수의 압박을 받던 원두재가 골키퍼 송범근에게 백패스를 했고, 송범근이 상대 선수의 발을 맞고 온 것으로 착각해 볼을 손으로 잡으면서 간접 프리킥이 선언되기도 했습니다.

전반 25분 경고를 받았던 루마니아의 이온 게오르게가 전반 45분 강윤성을 팔꿈치로 때려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퇴장당했습니다.

후반 들어 정승원 대신 와일드카드 권창훈(수원)을 교체로 출전했습니다.

한국은 후반 7분 중원에서 원터치 패스로 볼을 이어받은 황의조가 기회를 잡았지만 강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몸을 맞고 나와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한국은 후반 14분 이동경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때린 왼발슛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뒤 정면에 있던 엄원상에게 다시 맞고 골대 왼쪽 구석에 꽂히며 추가골을 따냈습니다.

후반 33분엔 황의조와 이동경 대신 이강인과 김진규가 투입됐고, 이강인은 황의조 대신 원톱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습니다.

후반 38분 설영우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다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따냈고, '막내형' 이강인이 키커로 나서 왼발로 정확하게 골대 왼쪽 구석에 차넣으며 쐐기골을 터트렸습니다.

이강인은 후반 45분 강윤성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밀어준 볼을 논스톱 왼발슛으로 마무리하며 멀티골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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