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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처리 부담에 태국 화장터 일부 '붕괴'

사망자 처리 부담에 태국 화장터 일부 '붕괴'
태국 방콕의 한 화장터가 최근 들어 급증한 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을 화장하다 처리 능력을 초과하면서 건물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25일 태국 현지 언론은 방콕 톤부리 지역의 한 화장터 건물 외벽과 굴뚝 일부가 최근 붕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찰 안에 있는 이 화장터는 1985년 지어진 뒤 이미 몇 차례 폭풍우를 겪으면서 구조물이 약화한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화장터 측은 하루 평균 시신 한 구만을 화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본격화한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사망자가 증가하자 화장하는 시신 숫자도 늘어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수도인 방콕에서 확진자는 물론 사망자 다수가 나오면서 이 화장터에서 화장하는 시신이 하루 3~4구로 늘어났습니다.

결국 처리 능력을 초과하면서 화장터 건물에 무리가 간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시와 사찰 측은 안전을 우려해 화장터 건물을 철거했습니다.

태국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만 5천335명이 발생해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도 129명이 발생해 누적 4천59명으로 늘었습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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