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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비수도권 3단계 일괄 상향"…모레부터 적용

문 대통령 "비수도권 3단계 일괄 상향"…모레부터 적용
문재인 대통령이 비수도권 거리두기를 3단계로 일괄 상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치는 모레(27일)부터 시행됩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가장 우려되는 것은 비수도권의 확산세"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와 함께 휴가지 중심으로 이동량이 많아지며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35%를 넘어서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 뚜렷하다"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일괄 상향 조치를 내일(26일)부터 시행한다고 말했으나, 중대본은 회의 종료 직후 "논의 과정에서 월요일 즉시 시행은 어렵다는 지자체 건의에 따라 모레(27일) 화요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수정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해 전국적 차원에서 범국가 총력체제로 대응해야 한다"며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방역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달라"고 지자체에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다시 2주 연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앞으로 2주, 확실하게 확산세를 꺾기 위한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들과 자영업하시는 분들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며 "어제 새벽에 통과된 추경안을 신속하게 집행해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부터 50대 접종에 들어가면서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며 "백신 예약시스템의 미흡한 부분도 신속하게 보완해 8월에 예정된 40대 이하 예약은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처럼 유행이 발생할 때마다 군·경, 공무원을 임시방편으로 동원하거나 임시직을 활용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보건소 간호인력 등 공공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등의 근본 대책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마련하는 데 강력한 의지를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코로나 3차 대유행 중이던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7개월 만에 직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유행 이후 가장 위기가 높아진 상황에서,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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