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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실종 중학생 수색 12시간째…4∼5m 파도에 난항

해운대 실종 중학생 수색 12시간째…4∼5m 파도에 난항
한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다 실종된 중학생에 대한 수색작업이 오후까지 계속되고 있지만 높은 파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본부 특수구조단은 해운대해수욕장 7번 망루와 8번 망루 사이를 집중 수색 중입니다.

7번 망루는 중학생들이 물에 들어간 곳이며 8번 망루는 앞서 숨진 1명이 발견된 곳입니다.

그러나 구조당국은 너울성 파도 등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1차 부표 부근에서 너울성 파도가 4∼5m가량 일어 해당 부표 이후부터 수색이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해변 앞에 파도가 부서지는 지점인 쇄파대까지 형성되면서 구조 당국이 바다 안으로 진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높은 파도와 쇄파대 형성으로 파도가 빙글빙글 도는 '서지 현상'이 발생해 다이버도 어지럼증을 느끼고 있다"며 "시야는 30㎝가량 확보되며 흙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오늘(25일) 오후 2시 50분쯤 바닷물이 가장 많이 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후 수중, 수상으로 나눠 재편성한 팀을 가동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오늘 새벽 3시 41분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중학생 3명이 물놀이를 하다 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3명 중 한 명은 스스로 물 밖으로 나와 119에 신고했지만 1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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