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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누비는 '한국계' 선수들…종목도 사연도 각양각색

도쿄 누비는 '한국계' 선수들…종목도 사연도 각양각색
▲ 캐나다 태권도 국가대표 스카일러 박과 그의 부친

2020 도쿄올림픽에는 한국 대표 선수단 외에도 '한국계'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습니다.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3대 3 농구에는 국내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에서 뛰는 김소니아가 루마니아 대표로 출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아버지와 루마니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소니아는 이번 대회에 어머니 성을 따라 '소니아 우르수'라는 이름으로 출전했습니다.

일본 소프트볼 대표팀 포수를 맡은 기요하라 나유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국적을 바꾼 선숩니다.

한국 국적의 부모 아래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기요하라 나유는 고등학생 때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 소프트볼 대표팀 에이스 우에노 유키코의 활약을 보고 '세계 최고의 팀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에 일본 국적 취득을 결심했다고 TV 아사히가 전했습니다.

태권도에서는 여자 57㎏급 캐나다 국가대표로 나온 스카일러 박이 있습니다.

스카일러 박은 한국인 아버지와 칠레·이탈리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선수로, 아버지 박재홍 씨가 이번 대회 코치로 함께 도쿄에 왔습니다.

미국 체조 대표팀의 율 몰다워는 서울에서 태어나 한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선숩니다.

율 몰다워는 지난 2019년 오클라호마 지역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한국 이름을 '경태'라고 소개했습니다.

입양됐을 때 머리카락이 별로 없는 것에 착안한 미국인 부모가 영화배우 율 브리너의 이름을 따서 '율'이라는 새 이름을 지어줬다고 밝혔습니다.

테니스 여자 단식에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제시카 페굴라는 어머니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선숩니다.

이밖에도 호주 수영 국가대표로 이세범이 400m 개인혼영에 출전했고, 8월에 막을 여는 여자 골프에도 대니엘 강(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등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교포 선수들이 대거 출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사진=스카일러 박 소셜 미디어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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