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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계 한국인 일리야 "MBC의 체르노빌 사진? 얼마나 무지하면"

러시아계 한국인 일리야 "MBC의 체르노빌 사진? 얼마나 무지하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출신으로 5년 전 한국으로 귀화한 방송인 벨랴코프 일리야(39)가 MBC가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에서 우크라이나 입장 사진으로 체르노빌 사진을 사용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지난 24일 벨랴코프 일리야는 자신의 SNS에서 "이 자막을 만들면서 '오? 괜찮은데?'라고 생각한 담당자, 대한민국 선수들이 입장했을 때 세월호 사진 넣지, 왜 안 넣었어? 미국은 911 테러 사진도 넣고? 도대체 얼마나 무식하고 무지해야 폭발한 핵발전소 사진을 넣어?"라며 질타했다.
체르노빌

앞서 지난 23일 MBC는 2020 도쿄 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 소개 사진에는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사용해 비난을 자초했다. MBC는 중계방송 말미에 "오늘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아이티 등 국가 소개 시 부적절한 사진이 사용됐고, 이 밖에 일부 국가 소개에서도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이 사용됐다."면서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해당 국가의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체르노빌 원전 사진은 1986년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전에서 핵 원자로가 폭발해 대량의 방사능이 누출된 사고이자 국가적 참사로 기억되고 있다.

벨랴코프 일리야는 2016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뒤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다양한 소신 발언을 하고 있다.

2019년 러시아 군용기 독도 영공 무단 침범 사건 이후 BBC 로라 비커 기자가 SNS에서 "독도를 한국이 점유하고 있다" 는 발언을 하자, 벨랴코프 일리야가 그 트윗에 답글로 "독도는 한국이 점유하고 있는 게 아니다. 독도는 한국 영토다. 원한다면 UN의 공식지도에서 확인 가능하다"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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