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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희대의 '데이팅 게임 살인마'…옥중 자연사

美 희대의 '데이팅 게임 살인마'…옥중 자연사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작성 2021.07.25 10:01 수정 2021.07.25 10:3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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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들을 잇따라 살해해 사형을 선고받은 미국의 연쇄살인범이 옥중에서 숨졌다고 미국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 캘리포니아주 교정갱생국은 사형 선고를 받고 수감 중이던 77세의 로드니 제임스 알칼라가 샌와킨 밸리의 병원에서 이날 새벽 자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알칼라는 12살 소녀 로빈 샘소를 포함해 젊은 여성 5명을 죽인 혐의로 2010년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알칼라는 1979년 샘소라는 인물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고 두 차례나 사형 판결이 내려졌지만 모두 상급심에서 뒤집혔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초 DNA 분석 기술이 발전으로 1977년 18살이던 질 바컴과 27살이던 조지아 윅스테드를, 1978년 32살이던 샬럿 램을, 1979년 21살이던 질 퍼렌토를 살해한 연쇄살인범이 알칼라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수사 결과 알칼라는 이들을 성폭행한 뒤 잔혹한 방식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졸업생인 알칼라는 일간지 LA타임스에서 인쇄공으로 일하며 아마추어 사진가로 활동했고 젊은 여성들에게 경연대회에 출품하거나 과제로 제출할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접근했습니다.

특히 1978년 미국의 인기 TV 프로그램이었던 '더 데이팅 게임'에 출연했고 유머러스하고 매력적인 모습을 연출해 여성 참가자에게 선택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그는 '데이팅 게임 살인마'라는 별명을 갖게 됐습니다.

알칼라는 2010년 사형 선고를 받은 뒤에도 1970년대 뉴욕에서 2명의 여성을 죽인 혐의가 추가돼 2013년 25년간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알칼라는 그러나 사형 집행을 유예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방침에 따라 사형되지 않은 채 수감 생활을 해왔습니다.

수사 당국은 2010년 알칼라에게서 압수한 100명이 넘는 젊은 여성의 사진을 공개하며 추가 희생자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알칼라가 미국 전역을 돌며 최대 130명을 살해했을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사진=유튜브 채널 '시리얼 킬러 월드와이드 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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