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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 필요 없다던 미국 정부도 입장 변화 조짐

부스터샷 필요 없다던 미국 정부도 입장 변화 조짐
미국 정부 내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부스터샷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까지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행정부의 보건 담당 관료들 입장이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고위 관리는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 취약자가 부스터샷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면역 취약자는 암이나 장기이식 환자,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 등으로 미국 인구의 2.7%가량으로 추산됩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어맨다 콘 백신 담당 수석 고문도 지난 22일 소집된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서 면역 취약자들에게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CDC는 조만간 부스터샷 접종에 대한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화이자 백신이 접종 6개월이 지나면 면역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입장 변화의 배경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 보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월에 95%에 달했던 화이자 백신의 예방률이 6~7월에는 39%로 떨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최근 면역취약자에 대한 부스터샷을 승인했습니다.

다만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현재 사용되는 코로나19 백신은 아주 효과적"이라면서 "부스터샷에 대한 논의가 백신 효능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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