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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본소득, 4인 가족 20년 모으면 8천만 원 거금"

이재명 "기본소득, 4인 가족 20년 모으면 8천만 원 거금"
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신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 기본소득에 대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비판한 것에 두고 "분기별 지갑을 월별로 쪼개 소액이라는 비난하는 것은 국민을 선동하는 구태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지사는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4인 가족에게 연 400만 원 자녀가 성인이 되는 20년간 8,000만 원은 엄청난 거금"이라고 적었습니다.

앞서 최 전 원장은 분기별 25만 원 지급하겠다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 "연 50조 원의 재정을 써서 모든 국민에게 월 8만 원씩, 한 달 용돈 수준도 되지 않는 돈으로 국민의 삶이 과연 나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이 지사는 "공약한 건 분기별 25만 원이지 월 8만 원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4인 가족 연간 400만 원이고 20년 모으면 8,000만 원"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전 원장을 향해 "감사원장 때도 이번처럼 목적을 갖고 왜곡하는 그런 식의 감사를 했나"라며 "첫술 밥에 배 안 부르냐고 칭얼대는 어린아이가 생각나 불편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지사는 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부동산 불로소득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금으로 환수해 전 국민에게 돌려주자는 제 제안에 대해 '기본소득은 노동소득이냐'고 묻는다"며 "당연히 아니다. 이런 것을 이전소득이라고 한다"고 공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설마 윤석열 후보처럼, 차라리 세금 내지 말자고 하는 얘기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 지사는 "색깔론, 사실 왜곡, 정치적 공세는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역대 대선에서 정책논쟁이 이처럼 뜨거웠던 적이 있나 싶다. 논쟁은 언제든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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