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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조직위 줄줄이 낙마…일본 엘리트층 '추한 민낯'"

"도쿄 조직위 줄줄이 낙마…일본 엘리트층 '추한 민낯'"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여성과 장애인, 외국인 차별 논란으로 잇따라 낙마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고위 인사들에 대해 일본 기득권층의 보수적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어제(22일) 잇따른 조직위 인사들의 스캔들은 일본 엘리트층의 추한 성향과 뿌리 깊은 남성우월주의 문화 등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문제가 된 올림픽 관계자들의 발언과 행동은 과거 일본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번 대회 개회식 음악감독을 맡았던 오야마다 게이고는 학창 시절 장애인을 괴롭혔다는 논란 끝에 해임됐고, 연출 담당자인 고바야시 겐타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을 희화화하는 과거 동영상으로 논란이 된 끝에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지난 2월에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모리 요시로 회장이 여성 멸시 논란이 불거지자 직을 내려놨고, 개·폐회식 총괄책임 사사키 히로시 역시 여성 연예인의 외모 모욕 논란으로 3월 사퇴했습니다.

다만 이번 대회가 일본 사회 성적 차별을 완화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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