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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민도 "분위기 잘 못 느껴"…오늘 올림픽 '개막'

<앵커>

오늘(23일) 밤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열립니다. 코로나로 기대보다는 걱정 속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축제의 시작을 즐기는 관중들의 환호나 축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박찬범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전 세계 취재진이 모인 도쿄올림픽 방송센터입니다.

개막을 앞두고 취재진으로 북적일 만도 한데 몇몇 취재진만 썰렁한 분위기 속에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습니다.

[넬슨 몽포르/프랑스 FTV 대기자 : 저는 2018년 평창올림픽도 취재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관중 없는) 도쿄올림픽 분위기는 유감스럽고 창피스럽습니다.]

선수촌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올림픽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 시민 역시 올림픽 분위기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사키/도쿄 시민 : 아무래도 (올림픽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죠. TV에서는 올림픽 얘기가 나오는데,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만 있어야 하니까요.]

도쿄의 대표적 관광지인 오다이바도 썰렁한 분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주변을 걷다 보면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서지 말고 계속 걸어라, 이런 안내 문구도 있고요, 또 주변 상황을 살펴보면 도쿄올림픽 알리는 현수막을 걸려 있기는 하지만,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되다 보니까 해외 관광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도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차분한 분위기 속에 개회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금메달 7개로 5회 연속 톱 10 진입을 노리는 대한민국은 내일부터 본격적인 금 사냥을 시작합니다.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양궁과 진종오가 출전하는 사격,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는 펜싱에서 최대 금메달 5개까지 노립니다.

[진종오/사격 국가대표 : 선수들이 신경을 쓸 게 더 많아진 것 같아요. 선수단 고참으로서 후배들 잘 이끌면서 경기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땀 흘려온 태극전사들은 도쿄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릴 순간만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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