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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 어린이집 곳곳 '감염 확산'…비상 걸린 '돌봄'

<앵커>

코로나 확산세에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도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맡기고 일하러 가야 하는 맞벌이 부부들은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많이 감염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고 미안하기만 합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여수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입니다.

유치원생과 학부형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금까지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었습니다.

[여수시 관계자 : 처음 발견해서 확진되었을 때 아이하고 엄마가 같이 확진됐어요.]

울산 동구의 한 어린이집도 지난 8일 교사와 원생 등 8명이 확진된 뒤 80명 넘게 감염됐습니다.

휴원 명령 속에서 긴급 돌봄이 허용된 수도권에서도 어린이집과 유치원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올 상반기 하루 평균 4, 5명이던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가 이달 들어 2배로 뛰었습니다.

특히 올해 경기도 어린이집 확진자 1천33명 중 이달에만 20%가량인 200명이 확진됐습니다.

확진자는 늘고 있는데 맞벌이 등을 이유로 등원하는 아이들은 크게 줄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어린이집 등원율은 54% 정도로, 평소의 절반 수준이지만 비수도권은 70~90%로 높은 편입니다.

[장경임/어린이집 원장 : 지금 현재 맞벌이 가정 부모들이 많이 보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서로가 안전을 위해서 각 가정에서 돌봄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전파력이 센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감염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 수도권 지자체는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기는 긴급 돌봄 이용자에게 월 1회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도록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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