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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중국의 WHO 코로나 기원 조사 거부에 "매우 실망"

백악관, 중국의 WHO 코로나 기원 조사 거부에 "매우 실망"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작성 2021.07.23 04:2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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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미국 백악관은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안한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2단계 조사 계획을 거부한 데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들(중국)의 입장은 무책임하고, 솔직히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WHO의 2단계 조사는 미래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조사 진행을 방해할 때가 아니라고 비판하고, 중국은 추가 조사 차단을 시도해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WHO의 2단계 계획을 지지한다"며 WHO의 계획은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연구가 과학적이고 투명하며 전문가가 주도하고 간섭이 없도록 보장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자신이 당국에 지시한 코로나19 기원 조사 이외에 WHO의 조사도 지지해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월 말 정보 당국에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90일간의 재조사를 지시한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가 감염된 동물에서 유래했는지, 실험실 사고로 발생했는지 기원과 관련해 미 정보당국의 판단이 엇갈린다면서 추가 검토를 거쳐 90일 이내에 다시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는 미국 내에서 코로나19의 중국 우한 기원설, 특히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실험실 유출설이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사실상 중국을 염두에 둔 조사라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 기원 추적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재조사 지시는 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수 있다는 의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고 전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6일 중국 당국에 투명성을 요구하면서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2단계 조사 대상에 우한 실험실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2019년 12월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우한의 시장에 대한 추가 연구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쩡이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정치화하는 데 반대하며, 이런 조사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WHO의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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