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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확산 美, 하루 평균 확진자 4만 명 넘겨…LA선 한 달 새 20배로

델타 확산 美, 하루 평균 확진자 4만 명 넘겨…LA선 한 달 새 20배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 때문에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자체 집계 결과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4만 1,31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7일간의 평균 입원 환자는 2주 전보다 49% 증가한 2만 6,302명 7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42% 늘어난 249명이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에서는 21일 하루 2천551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한 달 전에는 이 수치가 124명에 그쳤는데 한 달 만에 20배로 급증한 것입니다.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인 폴 아핏 박사는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는 직접 감염된 사람에게 미칠 뿐 아니라 변이가 생겨날 위험성을 높인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직 백신 접종 자격이 주어지지 않은 어린이들에 대한 걱정도 큽니다.

이들이 팬데믹의 다음 단계에서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앨라배마대학 전염병 교수 진 머라조는 "우리 중환자실(ICU)에 중증을 앓으면서 인공호흡기를 단 더 젊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는 큰 경보음으로 여겨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은 점점 동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백신 접종 횟수는 51만 6천여 건으로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현 상황을 두고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겨냥한 팬데믹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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