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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사] 화장실에 웬 차 키?…"내 인생은 당신의 포르노 아냐"

10년지기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가 샤워 중 발견한 차 키.

물이 튈까 봐 집어 든 차 키의 생김새는 뭔가 이상했습니다.

일반적인 자동차 키가 아니라, 초소형 카메라와 메모리 카드가 내장된 불법 촬영장비였던 겁니다.

피해자는 오랜 세월 알고 지낸 친구의 아버지가 카메라를 설치했단 사실에 더욱 충격을 받았다며, 취재진을 만나 어렵게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그런데, 이런 디지털 성범죄가 유독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요?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전 세계에서 한국이 불법 촬영을 이용한 성범죄가 가장 심각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로이터는 "한국은 전 세계 불법 촬영의 중심지"라고 보도했고, 영국 가디언지는 아예 '몰카(Molka)'라는 한국말을 소개했습니다.

국제적인 망신살이 단단히 뻗친 겁니다.

도대체 우리의 실태가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대안은 왜 마련하지 못하는지, SBS 이슈 탐사 콘텐츠 스튜디오 블랙에서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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