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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억지로 만두 냠냠…살찌는 게 효도인 소녀, 무슨 사연?

[뉴스딱]

병을 앓고 있는 엄마를 치료하기 위해 자신의 몸무게를 늘려야 하는 이 소녀의 사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식탁에 앉아 만두를 먹는 소녀, 그런데 표정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이 소녀의 어머니, 지난 1월 난치성 혈액질환인 '재생불량성 빈혈' 진단을 받았는데요, 병원에서는 유전자 검사 결과 가족 중 유일하게 소녀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알려줬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몸무게였는데요.

수술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조혈모세포 공여자의 몸무게가 최소 65kg은 되어야 하는데, 12살인 소녀의 몸무게는 당시 55kg에 불과했습니다.

게다가 수술 뒤 실명할 위험도 있어서 모두가 만류했지만, 소녀는 '내 눈이 멀더라도 엄마는 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체중을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매 끼니 밥과 함께 주먹만 한 중국식 만두를 4개 이상 먹은 결과, 한 달 만에 몸무게를 65kg까지 늘리는 데 성공을 했고 지난 15일 병원에서 조혈모세포 기증자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소녀는 '수술은 무섭지 않다'며 '자신의 노력으로 가족이 함께 모여 살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할 뿐'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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