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딱] '단 하루' 격리…못 참고 침대보 엮어 호텔 4층서 탈출

[뉴스딱]

호주에서 있었던 일인데,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서 호텔에서 격리 중이던 남성이 영화에서나 볼 법한 방법으로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서호주 퍼스의 한 호텔인데요, 끝과 끝이 엮인 침대보 4장이 4층 창문에서 1층까지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새벽, 이 호텔에서 격리 중이던 30대 남성이 이 침대보를 타고 탈출했습니다.

현재 호주에서는 코로나 방역을 위해 호주 안에서 이동할 때도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요, 승인 없이 주 경계를 넘다가 호텔에서 하루 임시 격리조치된 남성이 침대보 4장을 밧줄처럼 엮어 창문 밖으로 던진 뒤 호텔 4층에서 탈출한 것입니다.

하지만 남성은 탈출 8시간 만에 근처 산에서 붙잡혔고, 경찰은 방역수칙 위반 혐의와 허위 기재 혐의 등으로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다행히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서호주에서는 격리조치를 위반한 사람에게 12개월 이하 징역형 또는 5만 호주달러, 우리 돈 4천300만 원 정도의 벌금형을 내리고 있는데요, 아직 남성에 대한 형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