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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에 39도까지 오른 동두천…주말까지 찜통더위

<앵커>

코로나에 폭염까지 올여름 참 힘듭니다. 중복인 어제(21일) 경기 동두천이 39도까지 오른 걸 포함해 전국 곳곳의 기온이 35도를 넘어섰습니다. 이같은 찜통더위에 산책로에는 냉장고가 등장하고, 호텔을 빌려 취약계층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는 곳도 생겼습니다.

보도에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색 전화부스에 전화기 대신 생수가 가득 찬 대형 냉장고가 들어 있습니다.

산책로를 찾는 시민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겁니다.

[최은자/서울 노원구 : (더위 때문에) 갈증이 났었는데 너무 반가워요. 네. 시원한데요.]

땡볕에 달궈진 아스팔트는 열화상 카메라로 보니 50도에 육박합니다.

중앙선에 설치한 스프링쿨러는 쉴새 없이 물을 뿌리고, 타는 듯한 햇빛에 겉옷으로 머리를 꽁꽁 싸맨 시민도 있습니다.

중복인 어제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35도를 웃돌았습니다.

서울 현충원은 37도까지 올랐고 경기 동두천이 39도로 전국에서 가장 뜨거웠습니다.

본격적인 찜통더위에 온열질환자는 그제만 34명이 추가됐습니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지난해의 1.5배에 이릅니다.

검사 행렬이 이어지는 선별진료소에는 가림막은 기본이고 살수차까지 등장했고 대기줄을 따라 얼음덩어리를 줄지어 세워놓기도 했습니다.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을 위해 공원에서 얼음물을 나눠주고, 저소득층에게는 냉방시설이 갖춰진 호텔 객실을 잠자리로 제공하는 지자체도 있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로 문을 닫았던 무더위 쉼터와 경로당을 다시 개방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뜨겁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덮으면서 주말까지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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