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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4단계 열흘째, 효과는 '글쎄'…더 연장될 듯

수도권 4단계 열흘째, 효과는 '글쎄'…더 연장될 듯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작성 2021.07.21 20:16 수정 2021.07.22 01: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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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지 오늘(21일)로 열흘째입니다. 다들 불편하고 힘들지만 그렇게 해서 코로나가 잡히기를 바라고 있는데, 최근 확진자 추이를 보면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건지 의문입니다. 4단계를 더 할지 말지, 정부가 이번 주 일요일 결정하는데 지금 흐름이라면 연장 쪽에 무게가 더 실립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수도권 4단계를 시작하며 굵고 짧은 방역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대변인, 지난 14일 : (4단계) 거리두기의 효과 자체는 적어도 한 1주 정도 이후부터 나타나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예상이 빗나가고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이기일/중대본 제1통제관 : 빠르면 일주일쯤에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봤는데 효과는 지금 나타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그래프입니다.

지난달 21일부터 국내 4차 대유행이 시작했고요, 지난 5일부터 상승세가 가팔라졌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15일부터 상승세가 오늘까지 살짝 완만해졌습니다.

지역별로 보겠습니다.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기준으로 수도권 2주 전 636명이었습니다.

지난주에는 956명으로 50%나 늘었는데 이번 주는 1,000명, 5% 늘었습니다.

조금은 긍정적인 지표도 있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한 이후에 이동량이 8.6%나 줄었습니다.

그 덕분일까요, 수도권 상승세 조금 꺾이고 있습니다.

반면 비수도권은 2주 전 144명에서 지난주 300명, 이번 주는 430명, 상승 속도는 여전히 가파르지만 조금 누그러지기는 했습니다.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이 포함되는 내일 다시 최다 확진자를 기록할 수 있고 8월 초에 2천 명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한 번 꺾인 상승 속도가 유지된다면 확진자 수가 8월 말 정점을 지나서 꺾일 수도 있습니다.

가장 걱정스러운 점은 델타 변이의 확산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3주 넘게 30%를 웃돌고 있다는 겁니다.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은 자발적인 검사가 없다면 억제하기 어렵습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불안 요소가 많아서 수도권 4단계를 낮추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환자 수에 매이지 않고 거리두기 단계를 낮추려면 적어도 50대 백신 접종이 완료돼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소영, CG : 정현정·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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